[프로야구] '장성우 결승타' kt, 연장 끝에 LG에 승리
[앵커]
프로야구 kt가 LG와의 10회 연장승부에서 장성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승리했습니다.
KIA는 선발 이민호의 호투에 더해 최형우가 통산 3,200루타 대기록을 달성하며 한화를 꺾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3대 3 상황에서 맞은 연장 10회, kt 박경수의 안타 때 2루에 있던 역전 주자 강백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슬라이딩합니다.
동시에 LG 포수 이성우도 홈 플레이트로 몸을 던져 충돌했습니다.
심판의 첫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이성우가 실려나가면서 요청한 비디오판독 결과는 강백호의 아웃이었습니다.
아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역전 적시타로 2루 주자 문상철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kt는 LG를 4대 3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
반면, LG는 5회 정근우가 손을 살짝 뺏다가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는 재치있는 플레이까지, 두 번의 멋진 홈 승부가 펼쳐졌지만 패배에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전날, 시즌 첫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는 선발 이민우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연승을 달렸습니다.
결승타의 주인공 최형우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역대 여섯번째로 KBO 통산 3200루타를 달성했습니다.
"야구장에서 꾸준히 플레이 했기 때문에 쌓이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거든요. 앞으로도 언제까지 할 지 모르겠지만 더 세울 수 있게 하겠습니다."
삼성은 SK를 상대로 올시즌 첫 스윕승을 거뒀습니다.
원태인이 6이닝 동안 2실점하며 5승째를 챙겼고, 구자욱은 3대 2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7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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